민간경제연구소 컨퍼런스보드 캐나다(CBC)는 4일 “캐나다는 미국처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인한 심한 경제성장 침체를 겪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컨퍼런스보드 킵 벡크맨 주임연구원은 “강한 캐나다달러와 미국의 경기성장 저하와 맞물려 목재와 자동차 등 캐나다산 제품의 수출은 감소할 수 있으나 캐나다 내수경기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미국 주택시장 폭락이 캐나다에 주는 의미’라는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 캐나다 시중은행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 제한적으로만 노출돼 있어 폭풍우를 견뎌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붕괴로 발생한 미국 주택시장의 침체는 최소한 2008년 가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벡크맨 주임연구원은 주택시장 침체는 미국 소비자 지출과 주택 관련분야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택가격 하락을 불러 올 것으로 예상했다.
컨퍼런스보드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경제가 “경제 성장 침체를 겪겠지만 미 달러 약세로 인해 미국은 강한 수출 증대와 기업 투자 증가를 통해 경기후퇴(recession)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만약 미국 주요은행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과 경제성장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에는 내년도 캐나다 경제성장률도 현재 예상하고 있는 2.8%보다 내려가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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