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환은행에 공시된 캐나다 달러화 대 원화 환율. 미화 대비 31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던 루니화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캐나다 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한풀 꺾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화는 미화대비 99.58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31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던 기세는 사라지고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사흘 연속 하락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단기 급등 후 ‘숨 고르기’로 풀이하고 1달러 돌파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루니화는 초반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99.26센트에 거래를 시작한 캐나다 달러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전날보다 0.06센트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환율도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물은 배럴당 0.77달러 오른 80.30달러에 마감했다.
데이비드 다지 중앙은행 총재의 전날 발언은 캐나다 달러 약세의 주요인이었다. 다지 총재는 25일, “환율 급등의 여파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금리를 인상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캐나다 달러대비 원화 환율도 소폭 내렸다. 26일 오전 캐나다 외환은행이 고시한 매매기준율은 922.76원이었다. 한 경제전문가는 “환율 추이를 감안할 때 긴급 필요 자금 외에는 한국에서의 송금시기를 늦추고 기다려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 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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