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국부(國富)가 올해 2분기 860억달러 늘어난 5조3000억달러에 도달했다.
캐나다 연방통계청은 “올 2분기 국부성장률이 앞서 6분기 동안 실적보다는 낮
은 수치이나 금융자산을 제외한 경제전반에 국부를 고려하면 2분기 동안 국부
는 2.3% 성장해 강한 경제성장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부를 국민 개인에게 나눌 경우 1인당 16만2200달러로 올해 1분기 16만100달
러보다 액수가 늘어났다.
2분기 동안 늘어난 국부중 절반은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에 의해 이뤄진 것
으로 정부와 기업의 저축 증가와 주식시장 강세도 한 몫을 했다. 통계청은 이
외에도 ▲외 채감소, ▲루니화(캐나다화)가치강세, ▲캐나다 기업과 개인의 해외
자산 인수가 국부 증가에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캐나다화 강세는 캐나다
가 외채를 갚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2분기 동안 외채는 620억달
러가 줄어들었다.
국부 성장세에 비해 일반 가계경제에서 부(富)는 2분기 동안 1.9% 늘어나 상
대적으로 완만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가계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보인 원인
중 하나는 해외투자 수익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캐나다화가 오르면서 미국
시장내 주식, 채권, 부동산에 은퇴연금 등 장기적인 목적에서 투자했던 사람
들의 이익이 줄어들었다. 미화 수익을 캐나다화로 환산하면서 액수가 줄어든
것이다.
반면에 2분기 동안 이자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국내 저축이
증가한 가운데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정의 평균적인 부는 증가
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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