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와 서부의 경제 상황이 점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대도시에 관한 컨퍼런스 보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7개 도시 모두가 서부 캐나다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지역 도시 중 가장 성장세가 빠른 곳은 4.7%를 기록한 사스카툰이며, 4.4%의 캘거리가 그 뒤를 쫓고 있다.
한편 캐나다 최대의 도시인 토론토를 포함한 동부지역 도시들은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로 인한 미국 수출약세와 온타리오주 제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부지역은 특히 알버타주의 오일샌드와 BC주의 가스 등이 고유가의 혜택을 받아 많은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의 일자리도 많아지고 원유와 가스의 시추, 운반, 정제 등을 위한 시설투자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또한 BC주의 석탄과 사스케쳐완주 북부의 우라늄 등 자원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도 늘어나 관련 산업의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도 주변도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호재 덕분에 캐나다 서부지역의 주거 및 상업용 건물의 건설 물량은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도시 경제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스카툰과 캘거리에 이어 캐나다 상위 7개 도시에 오른 서부지역의 도시로는 위니펙(3.7%), 에드먼튼(3.6%), 리자이나(3.5%), 밴쿠버(2.9%), 빅토리아(2.8%)이며, 동부지역의 토론토는 2.7%, 몬트리올은 2.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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