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관광 적자가 올해 2분기 17억달러를 기록해 1분기보다 1억3100만달러 줄어들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캐나다인들이 해외여행 중 지출한 금액은 59억달러, 캐나다에 들어온 외국인들이 사용한 금액은 42억달러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캐나다인들의 해외여행 경비는 1분기보다 2분기에 0.8% 줄었고, 외국인들의 캐나다 여행경비는 2.1% 늘어나 관광 적자가 소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미(對美) 관광적자는 2006년 2분기 이래 계속 줄어들어 올 2분기 11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 대한 캐나다의 관광적자는 13년 전 최고치에서 1억9500만달러가 줄어들었다.
원인은 캐나다를 방문한 미국인들의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분기 동안 미국인 관광객은 캐나다 국내에서 21억달러를 소비해 1분기보다 4.4% 소비를 늘렸다. 또한 미국인들은 이전보다 오래 캐나다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동안 1박이상 캐나다에 체류한 미국인 숫자는 340만명으로 1분기보다 3.7% 늘어났다.
반면에 캐나다인들은 캐나다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돈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루니화는 1달러당 미화 91센트를 기록해 1분기보다 6.7%, 30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그러나 캐나다인들이 미국에서 쓴 금액은 1분기보다 3.3% 줄어든 32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에 미국에서 1박이상 체류한 캐나다인은 410만명으로 1분기보다 0.9% 늘었다.
캐나다화 강세를 기회로 캐나다인들은 미국보다는 다른 나라 여행에 눈을 돌렸다. 미국을 제외한 타지역에서 캐나다 관광객의 지출은 2분기 27억4900만달러로 1분기보다 2.3% 늘어났다. 동시에 캐나다화 강세가 캐나다를 찾은 타국 관광객의 씀씀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미국을 제외한 타국 관광객의 지출은 2분기 20억8100만달러로 1분기 보다 0.1%, 약 300만달러 감소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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