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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실업률 6%...33년래 최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10 00:00

금리 인상할까? 금융시장 새 변수

캐나다의 실업률이 197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지난달 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6.0%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창출 증가는 예상수준을 밑돌았다.

정규직(풀 타임) 고용은 1만9700건이 늘었으나 임시직(파트 타임) 고용은 8400건이 줄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져 교육서비스 부문의 고용 감소는 5만7000건에 달했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라 물가상승률 2.2%를 웃돌았고 캐나다의 전체 고용률(64.1%)은 미국(63%)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원유산업의 메카, 알버타주의 고용증가가 두드러졌다. 7월 한달 동안 1만4000건의 새로운 고용이 이뤄져 연간누계는 6만1000건을 기록했다. 알버타주의 실업률(3.3%)은 캐나다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금리 인상할까? 금융시장 새 변수

7월 캐나다 실업률이 33년래 최저수준으로 나타나자 중앙은행이 다음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소비자 물가를 2%대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중앙은행의 방침은 확고하다. 로얄은행(RBC)은 중앙은행이 9월에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나아가 10월과 2008년 초에 각각 한차례씩 금리를 더 올려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5.2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9일, “금융시장 안정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예비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과 함께 동참하겠다는 뜻이다. 중앙은행은 “이러한 조치가 중앙은행의 통상적인 업무”라고 밝혔지만 그만큼 사태를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일부에서는 중앙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현재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사태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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