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써 미국의 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9번에 걸쳐 5.25%로 묶었다. 일부에서는 금리인하를 점치기도 했으나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미국이 기준 금리를 동결함으로써 캐나다와의 금리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7월 기준 금리(4.50%)를 0.25% 포인트 인상했으며 미국과의 금리차는 0.75%를 유지하고 있다. 만일, 캐나다 중앙은행이 9월 금리를 또다시 0.25% 올린다면 금리차는 0.50%로 줄어들게 된다.
때문에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차례 인상한 이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로얄 은행(RBC)은 미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2008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미국의 기준 금리는 5.75%까지 치솟게 되고 캐나다의 기준금리도 내년 상반기중 5.25%까지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연준은 발표문에서 경제성장 둔화보다는 인플레이션을 더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리 인하’라는 섣부른 기대는 멀어지고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뒀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