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는 내년 12월부터 단계적으로 유기농(Organic) 식품에 대한 국가인증 체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유기농 식품에 대한 인증은 각 지역 또는 주별 단체에서 추진했으나 유기농 식품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인증절차와 기준에 대한 차이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자 연방정부는 연방식품검사국(CFIA)으로 인증기관을 단일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유기농 식품 기준에 따라 식품처리를 하거나 재배와 사육을 하는 업체와 농가에만 유기농 인증 마크와 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기농 가공식품은 원재료의 95% 이상을 유기농으로 재배 또는 사육된 재료를 써야 유기농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유기농 재료가 전체 재료의 70%이상 95%미만인 가공식품의 경우에는 ‘유기농 재료 포함 (made with 재료명 organic ingredients)’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국가인증체계 도입을 발표한 척 스탈 연방 농업부 장관은 “유기농 시장은 작은 틈새시장에서 시작해 전세계적으로 230억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캐나다에서도 80년대초 유기농 재배 방식이 도입되고 시작해 최근 들어서는 극적인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국내 유기농재배 농가숫자는 92년 1174개에서 2005년 3618개로 증가했다. BC주내에만 각종 채소부터 가축까지 유기농 재배와 사육을 하는 농장 숫자는 484개에 달하며 108개가 유기농으로 전환 중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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