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캐나다 국내 소매업계가 10년만에 최대 호황을 이뤘다. 특히 자동차 판매업체들은 매출이 4%가 느는 등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24일 5월 소매업계 매출총액이 전달보다 2.8% 증가한 350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소매업종 8개 분야 중 7개 분야에서 매출이 증가해 4개월 연속 매출 증가 기록을 세웠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통계청은 “가구와 전자 제품점을 제외한 모든 소매분야에서 판매가 증가했다”며 “6개월간 판매증가를 보여온 가구와 전자 제품점 판매총액은 5월 중 0.8%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판매가 가장 크게 늘어난 분야는 자동차 분야다. 한달 사이 차량 판매총액은 4%가 늘어나 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4월 매출 감소를 겪었던 분야들도 5월 들어 재도약을 보였다. 건축자재 및 옥외주택자재업계 매출은 4월 3.7% 감소했다가 5월에는 6% 증가세를 보였다. 의류와 액세서리(4.6%), 종합소매점(GMS, 3.2%) 기타 소매점(3.7%)들도 4월 판매감소에서 5월 증가로 선회했다.
통계청은 “쌀쌀했던 4월과 평소보다 따뜻했던 5월 날씨로 인해 매출에 큰 차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5월 매출 증가 요인을 날씨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1년 새 매출이 10%이상 증가한 분야는 ▲신형차량(13.3%) ▲중고차량(15.4%) ▲주유소(11.5%) ▲주거용가구(12.7%) ▲홈센터 및 건축자재점(11%) ▲특수건축자재 및 원예점(13%) ▲편의점(12.9%) 등이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판매점만 유일하게 매출이 지난해보다 2.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알버타주와 사스캐처원주 소매점들이 지난해보다 11.9~11.7% 판매총액이 늘어나는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BC주도 5월 소매업계 매출이 지난해보다 7.1% 늘어났다. BC주 5월 판매총액은 46억4500만달러로 온타리오주(118억8500만달러), 퀘벡주(74억300만달러), 알버타주(50억5900만달러)에 이어 4번째를 기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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