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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마음이 ‘휴대용 게임기’에 쏙~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19 00:00

남자의 보물 / 휴대용 게임기

◇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보다 가격은 내리고 성능은 개선한 닌텐도 DS 라이트(NDSL)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비디오 게임은 애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젠 그런 생각을 바꿔야 할 때가 왔다. 캐나다에서는 55세 중년층 2명중 1명(55%)이 “몇 년째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누구나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판이 갖춰져 있다. 캐나다 국내에서 컴퓨터는 10명중 8명, 게임전용기는 10명중 4명, 휴대용 게임기는 10명중 2명이 갖고 있다. 이 중에 휴대용 게임기는 상당히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특히 남자들은 3명중 1명이 휴대용 게임기를 보유하고 있어 5명중 1명꼴로 게임기를 보유하고 있는 여성보다 휴대용 게임기에 열성이 높다.

◆”휴대용 게임기 있다”
55세 이상도 10명 중 1명꼴 

휴대용 게임기 소유자의 연령대를 보면 18~34세 그룹(24%)보다 35~54세 그룹(32%)이 더 많다. 55세 이상에서도 10명중 1명꼴로 휴대용 게임기를 갖고 있다.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캐나다의 게임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시장이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NPD그룹에 따르면 캐나다 국내 휴대용 게임기 시장 규모는 2006년 3억4900만달러 로 2005년보다 43%나 성장했다. 이런 폭발적인 성장은 게임기 자체뿐만 아니라 화면보호기, 가방, 충전기 등 부수적인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북미주의 휴대용 게임기 시장은 일본의 소니와 닌텐도가 1,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닌텐도가 소니를 밀어낸 상태지만 상황이 곧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을 출시했을 때 사람들은 이 제품이 절대 강자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게임기 기능뿐만 아니라 영화와 음악 재생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고 카메라와 GPS까지 기능을 덧붙일 수 있다. 이런 고기능의 PSP를 소니는 기존의 게임을 즐기는 세대를 목표로 2005년 3월 북미주에서 출시해 약 1년간의 태평성대를 누렸다.

◆“절대 강자는 없다” 
소니와 닌텐도, 1·2위 다툼

닌텐도는 표면적으로는 소형화로 반격을 했다. 기존에 발매한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보다 가격은 내리고 성능은 개선한 닌텐도 DS 라이트(NDSL)를 지난해 6월 북미시장에서 출시했다.

NDSL은 기존 DS보다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벼우며 대신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화면 밝기도 높인 제품이다. 닌텐도의 가장 결정적인 반격은 성능보다는 시장접근 방식에 있었다. 닌텐도는 “3세부터 80세까지 누구나 게임을 즐기게 만들겠다”며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동시에 교육적인’ 게임 타이틀을 NDSL과 함께 내놓았다. 여성을 겨냥한 분홍색 제품도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기존의 게임기에 익숙한 세대에 맞춰 판촉활동을 한 소니와 달리, 닌텐도는 기존의 게임을 하지 않던 사람과 여성, 노인시장 등을 향한 블루오션 전략을 택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성능과 기능면에서 PSP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닌텐도의 게임문화 확장 전략에 밀렸다. 문화의 힘을 탄 NDSL을 통해 직원수 3300명인 닌텐도가 직원수 16만3000명의 소니를 시장에서 밀어붙이는 상황이 됐다.

현재 VG차트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북미주에서 PSP는 867만9000대 가량이 판매돼 소니사의 판매 목표인 1000만대를 달성하지 못했다. 반면에 NDSL은 DS를 포함해 1320만5000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NDSL이 계속 독주를 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PSP도 NDSL처럼 경량화에 소소한 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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