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직면하고 있는 인구 문제는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로 인한 근로 인구 감소다. 이민자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지만 고령화 속도를 늦추지는 못하고 있다. 은퇴를 앞둔 55세-64세 연령층은 370만 명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016년경에는 근로 시장에 유입되는 신규 인력보다 은퇴자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5세 이상 늘고 15세 미만 줄어=2006년 센서스 결과 65세 이상 인구는 2001년보다 11.5% 늘어났으나 15세 미만 인구는 2.5% 감소했다. 인구 비율로 보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13.7%를 차지하고 있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반면 15세 미만 인구 비율은 전체 17.7%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캐나다인의 중간 나이는 39.5세로 2001년(37.6세)보다 2세 높아졌다. 통계청은 캐나다인의 중간 나이가 2031년경에는 44세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65세 이상 인구가 늘어나면서 중간 나이도 높아졌지만 캐나다는 G8 국가 중 미국에 이어 2번째로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고령자 4635명=80세 이상 인구가 전체 120만명으로 집계되어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100세 이상 고령자는 4635명으로 2001년보다 22%나 늘어났다. 100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은 여성(3825명)이다. 통계청은 100세 이상 인구가 2031년경에는 지금보다 3배 늘어난 1만400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80세 이상 중에서도 여성 비율은 3명 중 2명꼴이다. 고령자 중 여성이 많은 것은 남녀간의 수명 격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기대 수명은 남성 77.7세, 여성 82.5세로 여성이 평균 4년 정도 더 오래 산다.
◆3명 중 1명이 베이비부머=2006년을 기준으로 41-60세가 된 베이비붐 세대(1946-1965년 사이 출생)는 여전히 캐나다 인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그래프 참조). 캐나다인 3명 중 1명이 베이비붐 세대에 속한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1975-1995년 출생) 역시 캐나다 전체 인구의 27.5%를 차지하고 있다.
◆’젊은 주’ · ‘늙은 주'=알버타, 마니토바, 사스캐처완주가 속한 중부 지역은 출산율 증가에 힘입어 어린이 인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의 15세 미만 인구 비율은 전국 평균(17.7%)를 웃도는 19.3%로 집계됐다.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25개 지방소도시 중 알버타주 도시가 11개나 포함됐다.
한편 누나붓 준주는 15세 미만 인구 비율이 33.9%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뉴펀들랜드주는 15세 미만 인구 비율이 15.5%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였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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