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점점 더 늙어가는 캐나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18 00:00

2006년 센서스 캐나다 하이라이트 80세 이상, 사상 처음 100만명 넘어서

캐나다가 직면하고 있는 인구 문제는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로 인한 근로 인구 감소다. 이민자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지만 고령화 속도를 늦추지는 못하고 있다. 은퇴를 앞둔 55세-64세 연령층은 370만 명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016년경에는 근로 시장에 유입되는 신규 인력보다 은퇴자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5세 이상 늘고 15세 미만 줄어=2006년 센서스 결과 65세 이상 인구는 2001년보다 11.5% 늘어났으나 15세 미만 인구는 2.5% 감소했다. 인구 비율로 보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13.7%를 차지하고 있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반면 15세 미만 인구 비율은 전체 17.7%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캐나다인의 중간 나이는 39.5세로 2001년(37.6세)보다 2세 높아졌다. 통계청은 캐나다인의 중간 나이가 2031년경에는 44세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65세 이상 인구가 늘어나면서 중간 나이도 높아졌지만 캐나다는 G8 국가 중 미국에 이어 2번째로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고령자 4635명=80세 이상 인구가 전체 120만명으로 집계되어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100세 이상 고령자는 4635명으로 2001년보다 22%나 늘어났다. 100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은 여성(3825명)이다. 통계청은 100세 이상 인구가 2031년경에는 지금보다 3배 늘어난 1만400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80세 이상 중에서도 여성 비율은 3명 중 2명꼴이다. 고령자 중 여성이 많은 것은 남녀간의 수명 격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기대 수명은 남성 77.7세, 여성 82.5세로 여성이 평균 4년 정도 더 오래 산다.  

◆3명 중 1명이 베이비부머=2006년을 기준으로 41-60세가 된 베이비붐 세대(1946-1965년 사이 출생)는 여전히 캐나다 인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그래프 참조). 캐나다인 3명 중 1명이 베이비붐 세대에 속한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1975-1995년 출생) 역시 캐나다 전체 인구의 27.5%를 차지하고 있다.

◆’젊은 주’ · ‘늙은 주'=알버타, 마니토바, 사스캐처완주가 속한 중부 지역은 출산율 증가에 힘입어 어린이 인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의 15세 미만 인구 비율은 전국 평균(17.7%)를 웃도는 19.3%로 집계됐다.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25개 지방소도시 중 알버타주 도시가 11개나 포함됐다.

한편 누나붓 준주는 15세 미만 인구 비율이 33.9%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뉴펀들랜드주는 15세 미만 인구 비율이 15.5%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였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