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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어가 무슨 뜻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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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07-16 00:00

40세 정점으로 문해 능력 급속도 하락 문해 능력 유지는 소득과 연관돼 있어

성인들의 문해 능력(literacy skill)이 나이를 먹을수록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통계청은 “캐나다 성인들의 문해 능력은 25세 이후부터 완만하게 줄어들기 시작해 40대에 정점에 달한 후 중년 후반기(55세)로 갈수록 가파르게 감소한다”고 6일 발표했다.

대체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서 자리잡은 30대부터 문해 능력이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진다. 통계청은 1994년부터 2003년 사이 국제성인문해력검사(IALS)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가입국 성인들의 문해 능력을 분석하기 위해 사용하는 IALS를 1994년 40세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평균점수는 288점이었으나 9년 후 49세를 대상으로 같은 시험을 실시한 결과 평균점수는 275점으로 내려갔다.

통계청은 추가분석 결과 “성인들의 문해 능력은 최종학력 당시 수준보다 한 학년 정도 낮아진다”고 밝혔다. 문해 능력 강화를 위한 단체인 ABC캐나다는 “교육수준 1학년 차이는 연소득으로는 2490달러의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평균소득을 비교해보면 고졸 학력자와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소득은 약 1만달러 차이가 있다. 대졸자와 고졸자의 IALS 시험결과는 평균 30점이 차이가 난다.

일자리의 유무에 따른 성적차이도 있다. 근로자의 점수는 실업자보다 12점이 높았다. 통계청은 이를 토대로 “경제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관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달리 표현하면 직업을 유지하려면 문해 능력을 최소한 유지하라는 뜻이다. 통계청은 문해 능력이 “개인의 경제적 사회적 성과와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문해 능력을 높이거나 보존하는 방법은 한 가지 분야에 치중하지 않고 광범위한 주제를 대상으로 작성된 신문기사와 책, 잡지 등 읽을 거리를 찾아 독서를 자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다. 통계청은 IALS시험결과를 토대로 평소 광범위하게 독서를 꾸준히 해온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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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文解)

문해(文解)는 문자 해독 또는 문화 이해 능력을 말한다. 글을 전혀 읽고 쓰지 못하는 문맹(文盲)이란 용어가 장애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비문해·문해라는 용어를 더 선호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문장을 읽고 간단한 편지를 쓸 수 있는 정도를 문해(Iiteracy)라고 하며, 읽고 쓰기가 전혀 안 되는 경우를 비문해(iIliteracy)라고 한다. 관공서·은행 등을 방문해 자유롭게 일 처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의사소통 기능을 갖는 경우는 기능 문해(Functional Literacy)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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