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총리는 9일 BC주 에스퀴말트를 방문해 폴라 5급 북극원양순찰선 8척을 건조하고 북극권에 심수항(deep water port)을 개항하겠다고 발표했다.
하퍼 총리는 “캐나다는 북극권 영유권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에 직면해 있다”며 “영유권은 사용하지 않으면 잃어버리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북방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핵심이 되는 캐나다의 북극권을 위해 영유권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퍼 총리는 북극권이 “우리 역사의 일부이며 우리 미래의 엄청난 잠재력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총리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극순찰선은 극지방에서 사용되는 해군 함정 중 가장 중형함선으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장을 갖추게 된다. 선체는 강철강화구조로 건조돼 약 1m 두께 얼음을 헤치고 기동이 가능하며 헬리콥터 탑재해 갖춰 수색 범위를 비약적으로 강화했다. 순찰선은 여름철에는 북극권 북서항로를 따라 순찰하며 겨울철에는 대서양 또는 태평양 북부 항로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캐나다 국내에서 선박을 건조하는데 총 31억달러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며 향후 작전과 관리에 43억달러 예산을 따로 배정했다. 정부는 북극순찰선 수명을 25년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 러시아, 덴마크, 노르웨이와 북극권을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는 올해 캐나다 데이에 북방영토를 강조한 이후 계속해서 영유권 주장을 펼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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