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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집값 평균 30만달러 돌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05 00:00

전국 평균 30만3300달러…밴쿠버 최고

부동산 전문회사 로얄 르페지(Royal LePage)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전국 평균 집값(기존 주택 기준)이 처음으로 3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7년 2분기 부동산 시장의 강세로 올해 캐나다 평균 집값이 작년에 비해 9.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로얄 르페지는 올해 상반기 주택시장 강세로 캐나다 평균 집값이 사상 처음으로 30만달러를 넘어서 30만3300달러를 기록했다며, 연말까지 캐나다 전체 주택거래량이 전년도보다 8% 증가한 52만2306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필 소퍼 로얄 르페지 회장은 “전반기 부동산 시장은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 정도로 거래건수가 많았다”며 “이 같은 시장 상황이 하반기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콘도 인기…가격 13.1% 상승=올 상반기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은 곳은, 알버타로부터 귀환하는 주민들이 늘어난 리자이나와 사스카툰이다. 이 지역의 부동산 거래량과 가격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에드먼튼과 캘거리도 여전히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밴쿠버의 경우 꾸준한 수요 증가로 봄철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유지했으며, 특히 생활이 편하고 관리에 신경 쓸 일이 없는 콘도 인기가 높아져 평균 가격이 전년도보다 13.1%나 상승했다. 또한 단독주택의 경우 단층집은 11.3% 상승한 78만7750달러, 복층집은 10.5% 오른 87만5750달러를 기록해 여전히 캐나다에서 집값이 가장 비쌌다.

빅토리아도 낮은 실업률과 높은 소비자 신뢰지수로 모든 형태의 주택 수요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매물이 시장에 나온 지 30일 안에 매매되고 있다.

◆5월 건설허가 21.4% 증가=지난 5월 캐나다 전국 건설허가 규모도 전달에 비해 21.4%가 늘어난 68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5월 건설 허가 규모는 지난해 10월 세워진 최고치를 8.5%나 초과했다. 이는 전체 물량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15개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허가의 대폭적인 증가는 대형 프로젝트와 콘도 건설이 활발히 진행되는 캘거리와 밴쿠버가 주도하고 있다. 이 두 지역을 제외하면 건설물량 증가량은 7%에 불과하다. 알버타주와 BC주가 건설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마니토바와 사스캐처원 등도 비주거용 건물의 건설 물량이 늘어났다. 

특히 전체 건설물량 중 비주거용 건물이 차지하는 물량이 전달에 비해 59.2%가 늘어난 31억달러였으며, 도시 주거용 건축 허가물량은 전달보다 2.4% 상승한 37억달러를 기록했다. 상업용 건설물량의 기록적인 증가는 캘거리와 밴쿠버에 세워지는 몇몇 대형 프로젝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캘거리와 밴쿠버의 경우 다운타운 사무실 공실율이 거의 0%에 가까워 신규 사업체나 확장이 필요한 회사들이 사무실을 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주거용 건물의 경우 단독주택은 총 23억달러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다세대 주택의 경우 전달보다 0.6% 줄어든 14억달러를 기록했다. 

주거용 건설허가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곳은 대형 콘도 프로젝트가 여럿 진행되고 있는 BC주로, 5월 허가물량은 전달에 비해 30.9%나 증가한 9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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