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5일부터 오타와에서 열린 상품분야 실무협상에서 양국은 일부 품목의 경우 합의에 이르는 등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외교통상부는 “양국이 협상전 교환한 상품양허 페키지안(offer/request)을 기초로 논의를 심화하고 일부 품목은 합의를 도출하는 등 협상의 모멘텀을 강화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9월에는 서울에서 상품분야 실무협상을 한차례 더 갖고, 10월 캐나다에서 협상을 재개해 협상타결을 가속화 하기로 했다.
협상이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협상타결 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축산물과 곡물 등 민감한 품목의 경우 견해 차가 크기 때문이다. 또, 한국은 EU와의 협상을 서두르고 있고 캐나다는 인도와의 협상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있다는 점도 변수다.
농림부는 “닭다리, 천연꿀, 대두 등 우리측 민감 품목에 대해서는 상호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면서 “차후 협상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캐나다의 FTA 협상은 2005년 7월 이후 현재까지 모두 11차례 진행되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을 타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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