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캐나다 데이를 맞이해 스티븐 하퍼 총리는 북극영유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하퍼 총리는 연방하원 의사당에서 열린 제 140주년 캐나다 데이 기념식에서 “경제가 튼튼한 가운데 우리 나라는 과거 수십 년 전에 비해 크게 단결돼 있다”며 “캐나다는 국제무대에 없어서는 안될 주자(a vital player)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지난해 덴마크와 영토분쟁지역인 엘즈미어 아일랜드(Ellesmere Is.) 방문을 회고하면서 “북극권은 캐나다인을 위한 영감의 근원”이라며 “광활하게 펼쳐진 북극권은 캐나다의 무한한 가능성만큼이나 한계가 없다”고 말했다.
행사에 배석한 비버리 오다 전통문화부 장관도 그 동안 일반적으로 사용돼온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표현에 북방을 포함해 언급했다. 오다 장관은 “케이프 스피어부터 밴쿠버 아일랜드까지 그리고 위로는 이칼루잇(Iqaluit)까지 캐나다인들은 국가의 일원으로 풍부한 역사, 문화 그리고 성취를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가 북방영토를 강조하는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영구동결 지대가 녹으면서 북극권내 자원개발이 이전보다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미국, 러시아, 덴마크, 노르웨이와 북극권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다.
보수당정부는 지난해 북극권인 이칼루잇에 심수항을 건설하고 중무장한 쇄빙선 3척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잠수함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군용 심해탐지 설비와 기지를 갖췄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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