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요 지방 정부의 반대(본지 6월 21일자 A1면 기사 참고)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방침이다.
21일, 티프 맥클렘(Tiff Macklem) 캐나다 중앙은행 부총재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은행의 핵심기능은 물가조절”이라면서 “제조업이 고통을 받는다고 환율을 어쩔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업률이 3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캐나다 경제가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물가수준을 2%이내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맥클렘 부총재의 발언은 전날 그레고리 소바라 온타리오주 재무장관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선 이후 나왔다. 맥클렘 부총재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방침을 사실상 재확인한 것이다. 21일 캐나다 달러 환율은 0.67센트가 하락하면서 93센트선 마저 위협받았으나 22일 다시 93센트 중반으로 반등했다. 소바라 온타리오 재무장관은 지난 6년간 캐나다 달러환율이 50% 평가절상 되면서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의 제조산업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7월 10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이후 9월까지 물가추이를 조금 더 지켜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거의 1년 동안 4.25%로 묶여있던 캐나다 기준금리는 4.50%로 오르게 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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