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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초대형 합병 협상 중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21 00:00

시장점유율 1위 BCE-2위 텔러스 합병 타당성 검토

캐나다 텔레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초대형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텔러스사는 21일 벨의 모회사인 BCE와 상호기밀유지계약 및 경영권에 대한 불가침협약을 맺고 양사간에 합병을 위한 비배타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BCE는 1위, 텔러스는 2위 기업이다. BCE도 앞서 20일 텔러스와 합병 협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BCE-텔러스 합병 협상은 올해 4월 BCE가 발표한 전략적 제고절차의 일환으로 양 회사가 접촉하면서 시작됐다.

캐나다 동부지역 통신시장의 주요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BCE는 총 1300만 전화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텔러스는 BC주와 알버타주 시장을 중심으로 1080만명의 가입자를 유지하고 있어 양 회사가 합병할 경우 서비스 가입자수는 캐나다의 근로인구 숫자와 맞먹는다.

텔러스는 합병 협상을 통해 기술, 투자, 서비스에 대한 양사간에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합병이 이뤄질 경우 캐나다 투자자의 손에 회사 소유권이 남아있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합병 타당성에 대한 협의를 “올해 3분기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올해 말까지는 합병에 대한 잠정적인 결론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대렌 엔트위슬 텔러스 CEO는 “두 회사의 합병은 전국적인 규모의 텔레커뮤니케이션 회사의 등장을 의미한다”며 “다른 G8국가의 경우 브리티시 텔레콤이나 프랑스 텔레콤 등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회사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런 회사들의 존재는 관련 산업분야에 국가적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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