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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리지 마시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21 00:00

온타리오, 중앙은행 금융정책에 반발

경제전문가들은 빠르면 내달부터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금리 인상폭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융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그레고리 소바라 온타리오 재무부장관은 20일 “환율이 크게 상승하고 제조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 상태에서 금리마저 인상되면 고사(枯死)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바라 장관은 “미화대비 94~95센트에 이르는 캐나다 환율은 제조업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짐”이라면서 “온타리오주의 경우 지난 4년간 모두 14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바라 장관의 발언은 캐나다 최대의 항공기산업체 봄바르디어사 회장이 환율문제를 언급 한 이후 나온 것이다. 로렌트 봄바르디어회장은 “중앙은행이 제조산업의 위기는 제쳐두고 물가상승만 걱정한다”고 비난했다.

퀘벡주 미치(Meech) 레이크에서 열리고 있는 주정부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퀘벡, BC, 뉴브룬스윅주 재무장관은 금리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심지어? 릴 오버그 알버타주 재무장관조차 “금리인상을 원치 않는다”면서 소바라 장관의 발언을 지지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중앙은행의 기존의 입장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지수를 보면 중앙은행의 입지는 좁아진다. 중앙은행의 물가관리 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지수는 2.2%에 불과했다. 금리는 인상되더라도 상승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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