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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가정 자녀 ‘리탈린’ 처방비율 높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01 00:00

부모 함께 사는 자녀 비해 2배


부모가 이혼한 가정의 자녀들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자녀들에 비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개발된 리탈린(Ritalin)을 훨씬 더 많이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버타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은 이번 주 발행된 캐나다의사협회 저널에 실린 보고서를 통해 이혼한 가정의 자녀들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자녀들과 비해 리탈린 처방을 받는 경우가 2배 가까이 더 많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4년부터 2000년 사이 진행된 캐나다 전국 청소년과 어린이 설문 조사 자료를 토대로 어린이 및 청소년 4784명의 리탈린 사용빈도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 자녀 중 부모가 이혼한 경우는 전체 13%였다. 1994년-2000년 사이 리탈린을 처방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부모가 함께 살고 있는 가정 자녀의 처방 비율은 전체 3.3%였으나 이혼한 가정 자녀의 처방 비율은 6.1%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혼 가정의 자녀들이 리탈린 처방을 많이 받는 이유 중 하나로 부모의 이혼이 자녀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게 되며 일부 어린이들은 정신적인 문제로까지 악화되어 약물 처방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로, 연구진은 이혼한 가정의 자녀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의사들이 이런 자녀들에게 리탈린 처방을 내리는 경우가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만약 이런 이유 때문에 리탈린 처방을 받았다면 이는 부적절한 조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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