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들도 결혼할 때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1971년부터 2001년 사이 결혼한 북미주 남녀의 교육수준을 분석한 결과 지난 30년간 캐나다와 미국에서 같은 교육수준의 배우자와 결혼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결혼 당시 연령이 35세 미만인 부부의 교육수준을 조사한 결과 2001년에는 부부 51%가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부부간의 교육수준 격차가 1971년보다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70년대에 비해 남녀 모두 학력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여성의 학력이 남성보다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70년대 캐나다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학력이 높았지만 21세기 들어서 여성 고학력자수가 남성을 추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현재 기혼여성의 24%, 기혼남성의 19%는 대졸자다. 1971년 대졸자 비율은 기혼여성 4%, 기혼남성 10% 비율이었다.
전체적인 추세는 같은 학력에 소득이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학력이 낮을수록 결혼하기가 어려우며 부부간에 2단계 이상 학력차가 있는 경우는 100쌍 중 2쌍에 불과하다. 또한 과거에는 학력차이가 있더라도 인종을 넘어선 결혼(intermarriage)이 흔했으나 최근에는 38% 가까이 줄어들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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