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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홍수피해 막을 수 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5-10 00:00

프레이저 강 범람 우려… 유사시 군장비 투입 BC주정부“만일의 경우 대비 준비는 철저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준비 했다고 봅니다. 날씨가 어떨지 그것이 문제입니다.” 광역밴쿠버의 홍수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BC공공안전부 존 레스 장관의 말이다.

BC주정부는 긴급예산 3300만달러를 투입해 3월부터 주요 하천의 제방 높이기 공사에 들어 갔다. 1월초 BC홍수통제소가 하천 홍수 경보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주정부는 1948년이후 최악의 홍수피해가 나지 않도록 재난대비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와 함께 겨우내 얼어 있던 빙원(snow pack)이 한꺼번에 녹으면 프레이저 강 등이 범람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빙원의 양이 통상수준보다 30~50% 많고 녹지 않고 있는 눈의 양도 평소의 5배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펨버튼 밸리(65%), 스타브 레이크(30%), 칠리왁 리버(54%) 등도 강의 범람을 우려할 수준이다. 5월말과 6월 중순까지의 날씨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5월 9일까지 내린 비의 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이상 많은 608.4mm였다.

1999년에도 비슷한 이유로 홍수가 우려됐으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써리, 포트 코퀴틀람 등은 이미 지난 1월부터 홍수 대비책을 서둘러 왔다.

포트 코퀴틀람은 강변 둑을 5.1m에서 5.5m로 높이고 있다. 공사지역은 시다(Cedar) 드라이브에서 아규(Argue) 스트릿까지 약 10km다. 2단계는 제방 윗부분을 현재 3.6m 수준에서 4m까지 단단히 쌓게 된다.

또, 현재까지 350만개 이상의 모래자루가 마련됐으며 유사시 지역 군인들을 12시간 내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주 미션지역을 찾은 스티븐 하퍼 총리도 3억달러의 연방정부 예산을 긴급 편성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홍수대비 유의사항]

▲홍수가 우려되면 우선 집안의 가구와 전자제품 등을 높은 곳으로 옮긴다. ▲농약이나 살충제는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치워야 한다. ▲지역 재난본부의 지시에 따라 안전지대로 피난한다. ▲가스와 전기는 차단하고 수도 밸브는 잠가야 한다. ▲신분증과 현금, 비상 구급약 외에 1인당 2리터 정도의 마실 물을 준비하고 손전등, 라디오, 건전지, 구급약 등을 챙긴다. ▲여분의 옷과 담요, 작업용 장갑, 마스크 등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홍수 경보가 해제되면 재난본부에서 부착한 안전표시 카드를 확인한 뒤 살던 집으로 되돌아 간다. 전자제품이나 물에 젖은 장비는 절대 전문가의 안전 확인 없이는 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자세한 내용은 BC주정부 재난대비 비상대책반(www.pep.bc.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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