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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로 보는 세상] 지금은 행동으로 나설 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5-10 00:00

“지금 즉시 행동에 나선다면 지구 환경변화로 인한 재앙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회(IPCC)는 기후변화를 멈추게 할 방법이 있으며 관련 기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말만 무성했지 전세계가 실제 행동으로 옮긴 사례는 없다. 캐나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스티븐 하퍼 정부가 최근 발표한 친환경 계획마저도 불충분하고 시급히 필요로 하는 사항에 관해서는 여전히 인식 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동시에 지구온난화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다 보면 캐나다 경제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조금은 억지에 가깝다.

즉각적으로 필요한 당면 과제는 오는 2015년전까지 온실가스 방출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85% 줄여야 한다. UN이 발표한 보고서는 2000명의 과학자가 참여 했다. 결론은 하나다. 향후 2도이상 올라 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구의 온난화를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온실가스 방출을 규제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온이 올라가는 만큼 해수면이 올라가고 전세계적인 경제적 재앙이 닥칠 수 있다. 일부 지역은 홍수가 범람하고 일주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그리 많지 안은 비용으로 최악의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IPCC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펴면 경제성장률은 2030년까지 매년 평균 0.1%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사실, 기후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캐나다 정부가 최근 환경계획을 수립하며 책정한 탄소 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또, 정부의 계획이 주로 대량으로 온실가스를 방출하고 있는 산업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일반 개인의 생활양식도 아울러 변해야 한다.

많은 캐나다 국민들은 각자 스스로 지구 온난화 방지에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에너지를 절약하면 보상하고 남용하면 벌금을 물려도 인간행동의 변화는 뜻하는 만큼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전문가는 사용하는 만큼 세금을 부과하면 국민들이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것이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캐나다 국민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인구 구성상 전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기 않다.

문제해결의 첫번째 방법은 전세계가 다 함께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 하퍼 정부의 환경계획이나 미국의 나홀로 방식은 곤란하다. IPCC는 온실가스 방출을 억제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강화될수록 지구환경의 개선을 위한 전세계적 비용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IPCC는 이미 올들어 세번째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 남은 것은 전세계 국가와 국민들이 로드맵을 따라 어떻게 행동으로 옮기느냐 하는 것이다.

■ 토론토 스타 사설‘Global climate crisis requires global action’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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