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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예산 22억1000만달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5-09 00:00

올해부터 올림픽 관련 취업·사업 기회 늘어나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총 22억1000만달러가 사용될 전망이다.

밴쿠버올림픽위원회(VANOC)는 8일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최종 예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픽을 위한 인건비와 행사비용 등 운영예산에 16억3000만달러, 경기장 건립 및 수리, 관리 등에 5억8000만달러가 배정됐다.

VANOC 존 펄롱 CEO는 “예산안은 균형이 잡힌 재정을 중심으로 우발적인 지출을 고려해 작성됐다”며 “향후 3년을 위한 실천계획(로드맵)이 예산안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펄롱 CEO는 “가능한 한 예산 범위 내에서 일할 예정이며, 가진 것이 없다면 지출을 하지 않는 균형 예산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올림픽 운영경비 적자 및 납세자들이 부담해야 할 채무 발생 우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운영예산 69% 확보=보고서에 따르면 운영예산 16억3000만달러는 공공기금과 방송권판매, 올림픽 상표권 사용료, 입장권 및 상품 판매, 기부금 등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이 중 11억달러(69%)는 이미 확보된 상태이며 추가로 5억500만달러가 필요한 상태다. VANOC는 현재까지 운영예산 16억3000만달러 중 9억800만달러를 사무요원 인건비, 위원 활동비 등 운영경비로 지출했으며 앞으로 3년간 7억2200만달러를 추가 집행할 예정이다. VANOC는 지출 증가나 수입 감소에 대비해 1억달러를 예비비로 배정했다.

5억8000만달러규모 자본예산은 연방정부와 BC주정부가 반반씩 부담한다. VANOC는 임시지출로 5530만달러가 집행됐으나 예산안 내에서 올림픽 관련 건설 사업이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은 건설 경비가 들어가는 시설은 위슬러 노르딕(스키) 경기장으로 1억1974만달러가 투자된다. 이어 위슬러 슬라이딩 센터(1억490만달러), 리치몬드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6311만달러)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올림픽 개최 후 흑자 또는 적자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결산 보고서는 2010년 가을에 발표될 예정이다.

◆사업·취업 기회는 올 여름부터= 올림픽관련 사업 및 취업기회는 올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한다. VANOC는 올해 2분기에 전산지원팀 인재 풀(pool)을 마련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초 네트워크 구조가 결정되면 DB관리팀과 네트워크 관리팀을 구성해 내년 중순경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티켓 발권 및 판매계획도 올 3분기에 수립해 내년 가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또한 올해 4분기에 올림픽 개최지역의 지정 숙박시설 결정을 마감할 예정이며 내년 초부터 식품공급회사와 요리사를 물색해 선수촌 및 행사 식단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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