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北 핵폐기 행동 취하면 지원 재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5-01 00:00

방한 맥케이 加 외무장관…”FTA 체결 긍정적”

한국을 방문한 피터 맥케이 캐나다 외무부 장관은 “북핵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중단돼 있는) 모든 대북 지원 문제를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케이 장관은 2일 판문점을 방문, 기자들과 만나 “상황이 호전되고 북한 정권이 특정 행동을 취한다면 지원 프로그램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맥케이 장관은 방한에 앞서 양제츠(楊潔簾) 신임 중국 외교부장과 만났으며 이 면담에서 중국이 북한을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대북 관계와 관련해 캐나다가 평양에 대사관을 신설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맥케이 장관은 “추가적으로 대사관을 열 계획은 없으며 서울 주재 캐나다 대사가 북한 관련 업무를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맥케이 장관은 최근 재개된 한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핵심쟁점이 되고 있는 캐나다산 쇠고기 문제와 관련, “우리 쇠고기에 대한 금수 조치 해제 없는 FTA 체결은 정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맥케이 장관은 이날 오후 시내 롯데호텔에서 가진 방한 기자회견에서 2003년 5월 캐나다산 쇠고기에서 광우병이 발병한 이래 유지되고 있는 한국의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캐나다산 쇠고기는 세계 어느 나라의 쇠고기 만큼이나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이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을 빠른 시일내 재개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전날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한국이 금수조치를 해제하는데 매우 가까워졌다는 우리의 믿음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FTA와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는 직접적으로 연계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FTA 체결에는 어떠한 걸림돌도 없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협상 시한에 대해 멕케이 장관은 “그것은 직접 협상을 담당하는 통상 장관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다음 협상에서는 더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는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