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총리는 13일 밴쿠버를 방문해 환경 기금인 '에코트러스트(ecoTrust)'에 총 1억9930만달러를 연방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에코트러스트는 온실가스(GHG)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BC주정부가 추진할 정책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하퍼 총리는 "캐나다 새 정부는 캐나다인들을 기후변화, 공해, 온실가스 방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오늘 발표는 BC주정부의 적극적인 계획을 지지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마련해 모든 캐나다인들에게 괄목할 만큼 개선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BC주정부는 앞서 주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에코트러스트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온실가스 및 탄소 방출량을 2020년까지 현 수준보다 33%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BC주는 이 공약을 실현하려면 현재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300만톤 줄여야 한다.
에코트러스트는 ▲소나무좀에 감염돼 폐기된 나무와 제재소에서 나온 목재 자투리를 에너지로 재생하는 작업 ▲시골지역 전력공급사업을 통한 디젤발전기 사용중단 사업 ▲’수소 고속도로(hydrogen highway)' 개발 ▲매립지 바이오가스 수집을 포함한 지열 및 바이오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수소 고속도로'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버스와 차량을 위한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마련하겠다는 혁신적인 정책으로,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캠벨 주수상은 "BC주민들은 정부에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해왔으며 우리는 그 요구에 부응한 정책을 마련했다"며 "BC주민들은 연방정부의 예산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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