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인구 50년새 2배 늘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14 00:00

3161만2897명...이민자 유입이 인구 증가 주도

캐나다 통계청은 47페이지 분량의 2006년 인구조사 결과 1차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

인구증가 이민자에 의존 2001년부터 2006년 사이 캐나다 인구 증가율은 5.4%를 기록해 2001년 전까지 5년간 4% 증가했던 것 보다 인구증가가 가속화 됐다. 2006년까지 5년간 캐나다 인구는 160만명이 늘어난 가운데 이중 2/3인 120만명이 이민자로 나타났다.
캐나다 출생률은 가임여성 1인당 1.5명으로 지난 10년간 고정된 상태이며 연간 신생아 숫자는 약 8만명이다. 인구조사에서 발견된 추세대로라면 인구노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향후 출생률은 더욱 낮아져 사망률이 출생률을 넘어서게 되며 2030년경 캐나다 인구증가는 전적으로 이민자에게 의존하게 된다.

50년새 인구 2배 캐나다 전국 인구조사가 실시된 2006년 5월16일에 캐나다 전국인구는 3161만2897명으로 집계돼 50년 전 1600만명에서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200만 캐나다 인구가 다시 2배로 증가하기 까지는 5년간 5.4% 인구 증가율을 유지할 경우 50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2056년에 캐나다 인구는 4300만명이 될 전망이다.
캐나다는 서방선진8개국(G8)중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일본(0.4%)과 독일(0%)은 인구증가가 사실상 멈췄고 러시아(-2.4%)는 오히려 인구가 줄고 있다. 캐나다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는 나라는 미국(5%)이 유일하다. 나머지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3.1%, 영국은 1.9%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극히 낮은 인구밀도  캐나다 국토면적은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로 1000만㎢ 에 가깝다. 그러나 인구숫자는 세계 35위인 3160만명. 이 결과 인구밀도는 1㎢ 당 3.5명에 불과하다. 한국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한국 인구밀도는 474명이다.

도시별 인구밀도는 밴쿠버와 몬트리올시내 웨스트마운트 지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지역의 인구밀도는 ㎢당 50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밴쿠버도 ㎢ 당 1만7008명 인구밀도를 보이는 서울에 비하면 여전히 한산한 편이다.  반면에 밴쿠버 인구밀도는 4785명인 부산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캐나다에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은 3가지 공통점이 있다. 강을 끼고 있으며, 토질과 자원이 비옥하며 기후가 온화한 곳이다. 지난 3세기 동안 캐나다인구는 동부에서 서부로 서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온타리오주와 알버타주 인구증가 주도 캐나다의 인구 증가는 온타리오주와 알버타주가 주도하고 있다. 이 지역 인구증가율은 6.6%로 유일하게 캐나다 전국평균(5.4%)을 넘어섰다.
인구 1216만명으로 캐나다 인구의 1/3가량이 거주하는 온타리오주 인구는 2001년부터 2006년 사이 75만명이 늘어나 캐나다 인구증가의 절반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타리오주 인구증가 원인은 이민자들의 밀집이다. 2006년까지 이전 5년간 이민자 60만명이 이 지역을 거주지로 선택했다.

캐나다인구의 10%에 해당하는 329만명이 거주하는 알버타주 인구증가는 이민자 이주와 출생률 증가가 주원인이 됐다. 석유자원 경제붐을 바탕으로 현재도 빠른 속도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BC주 인구는 411만명으로 50년전보다 3배 가량 늘어났으나 인구증가율은 전국평균보다 약간 낮은 5.3%를 기록하고 있다. BC주를 찾는 이민자는 많은 반면 출생률은 가임여성 1인당 1.4명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구 755만명이 거주하는 퀘벡주는 인구증가율면에서 BC주보다 낮은 4.3%를 보이고 있다. 인구 115만명이 거주하는 마니토바주 인구 증가율은 2.6%를 기록했다.

반면에 대서양연안주는 인구정체 또는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뉴펀들랜드주 인구는 2001년 51만3000명에서 2006년 50만5000명으로 감소했다. 서부지역에서는 96만8000명이 거주하는 사스캐처원주도 감소현상을 보였다. 북방의 준주들은 2006년에 처음으로 인구 10만명 선을 넘어섰다.

도심지역 인기  캐나다인 10명중 8명, 약 2500만명은 도심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거주자수 100만명을 넘은 도심지역은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 오타와-가티노, 캘거리, 에드몬튼 6개 지역이다. 특히 캘거리와 에드몬튼은 2006년 인구조사에서 처음으로 인구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