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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사업 자금, 사업 계획서로 해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09 00:00

연방정부 WD '마이크로론 프로그램' 담보·신용근거 없어도 소액 대출 가능

캐나다 연방정부 서부경제진흥청(WD)은 지난 4년간 밴시티, 코스트 캐피탈 세이빙스 2개 신용조합을 통해 자영업자들을 위한 '마이크로론(MicroLoan)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사업 진흥에 효과가 있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마이크로론은 담보가 없거나 신용근거가 없어 일반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업가,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제도다. 이 제도를 이용해 광역밴쿠버, 프레이저 밸리, 광역빅토리아 3개 지역 신청자들은 5년 만기 상환조건으로 최대 3만5000달러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은 ▲상품화가 가능한 제품 연구와 개발 ▲마케팅 ▲새로운 제품도입 ▲서비스 확장에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마이크로론 프로그램' 취급 은행에 직접 문의할 수도 있으나 사업계획서 작성 등 대출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석세스 등 이민자 봉사기관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밴쿠버시 그랜빌가에서 'JS 푸드'를 운영하고 있는 진영훈 사장은 마이크로론을 통해 가게를 인수했다. 진 사장은 약 2년 전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가게를 인수하기로 마음 먹고 약간 모자란 인수 자금 마련 방법을 찾던 중 석세스에서 마이크로론 프로그램을 소개받았다. 그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1만5000달러를 무담보로 대출 받았다. 진 사장은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데 사업계획서 내용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며 "사업계획서는 '어디에 얼마를 투자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창출할 것이냐'에 대한 내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한국과 같지만, 계획서 양식은 캐나다식이 따로 있기 때문에 경영학을 전공한 조카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을 받지 못했다면 가게를 인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론을 활용할 경우 장점은 은행과 신용 관계를 쌓게 된다는 점이다. 진 사장은 "최근 추가 대출을 신청했는데 서류 한 장과 담당자 통화만으로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에 단점은 무담보인 만큼 시중 금리보다 약간 더 높은 대출 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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