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세금신고 접수 중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캐나다 국세청(CRA)은 납세자 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6일 온라인 개인 소득세 세금신고 접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마이클 도래스 국세청장은 국세청 직원들에게 개인 소득세 신고와 관련된 일부 컴퓨터 어플리케이션 사용을 임시 중단하라고 6일 지시해 넷파일(Netfile), 이파일(Efile), 텔레파일(Telefile) 등을 이용한 소득세 신고는 현재 불가능한 상태다. 개인납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My Account' 역시 일부 항목을 볼 수가 없다.

도래스 청장은 "국세청 컴퓨터 시스템에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 조치를 취했다"며 "납세자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한 후에 온라인 세금신고를 다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래스 청장은 언제 다시 넷파일이나 이파일을 이용할 수 있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도래스 청장은 "현재 해커나 컴퓨터 바이러스가 국세청 전산망에 침입했다는 보고는 없었으나 납세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사용을 중단하고 보안시스템 개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복구시기와 관련해 매일 언론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으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복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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