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보수당 정부가 캐나다 이민문호를 소폭 확대한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이민부는 올 한해 모두 22만6450명에게 영주권을 발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목표인원 21만5500명보다 1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주한 캐나다 대사관의 경우는 3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승인목표가 11% 확대됐다. 홍콩, 마닐라 등에서 목표인원이 줄어든 것과는 달리 서울에서는 2007년에만 총 4545명에게 영주권을 발급할 계획이다. 이민 종류별로는 전문인력이민과 순수투자이민 등 한국인들이 주로 신청하는 경제이민이 3000명이었다. 반면, 초청이민 등 비경제이민은 지난해와 변동(395명)이 없었고 주정부 지정이민은 1150명이었다.
2007년 영주권 발급계획인원 4545명
웨스트캔 이민컨설팅의 최주찬 대표는 "정부가 목표인원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라면서 "2004년과 2005년 한국에서 캐나다 이민을 신청한 경우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 대표는 또, "유학이나 취업비자를 통해 캐나다에 입국한 뒤 현지에서 이민 신청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청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캐나다 대사관은 취업 비자 및 학생 비자 신청은 반드시 대사관을 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항이나 국경에서 신청할 경우는 신체 검사결과를 조회할 수 없어 비자 발급 거절은 물론 입국자체가 거부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캐나다 이민부의 목표인원은 미국 버팔로(3만6075명)가 가장 많았으며 인도 뉴델리(2만2380명), 홍콩(1만6515명), 영국 런던(1만5910명), 필리핀 마닐라(1만4190명), 프랑스 파리(1만3210명) 등의 순이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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