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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동물 식용, 아직은 금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29 00:00

캐나다 보건부 "자료 검토 후 입장 결정"

미국은 복제된 가축을 이용해 생산한 고기와 우유 섭취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캐나다 보건 당국은 복제동물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29일 발표했다.

연방 보건부 산하 식품청의 윌리암 얀 식품부장은 "미국 식약청(FDA)의 복제동물 식용에 대한 위험 평가서를 검토해 볼 방침이다"라며 "그러나 철저한 연구를 통해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캐나다 국내 시장에 복제동물을 재료로 한 식품 판매는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얀 부장은 "구체적으로 언제 연구 결과가 발표될지 제시하기는 어려우나 캐나다 보건부는 미FDA로부터 받은 자료를 매우 신중하게 고려할 방침"이라며 "캐나다 현행법은 복제동물을 이용해 생산한 식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FDA는 복제동물을 이용한 식품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발표했으나 내년 말 최종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여론을 수렴할 방침이다. FDA소속 과학자들은 6개월에서 18개월차 복제가축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출생한 가축과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복제가축과 기존가축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캐나다 식품청도 "만약 복제동물이 식용에 안전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복제가축을 이용한 생산품을 기존 생산품과 구분해 표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소비자연맹 캐롤 포맨 회장은 식품에 복제가축 이용 여부를 표시하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생물산업협회 짐 그린 회장은 복제는 인공수정과 같은 가축증식 방법의 하나로, 소비자에게 구태여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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