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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는 스트레스 높은 직업"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11 00:00

캐나다 통계청 조사... "환자에게 폭행 당한 경험" 3명중 1명꼴

캐나다 통계청이 간호사의 업무와 건강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른 직업에 비해 간호사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국내에서 높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여성 비율은 4명중 1명(26%)꼴인데 비해 여성 간호사는 3명중 1명(36%)이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통계청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는 신체 및 정신 건강 상태와 상당한 관련이 있다"며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간호사들이 그렇지 않은 간호사보다 20일 이상 병가를 더 많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높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원인에 대해 통계청은 "업무상 체력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동료간의 업무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간호사중 30% 가량이 환자에게 육체적인 공격을 당했으며 약 40%가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 또한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절반(48%)에 가까운 간호사가 주사바늘 등 날카로운 기구에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부상을 입은 간호사 비율은 10명중 1명꼴이다.

또한 간호사는 거의 절반(46%) 가량이 추가 근무 요청을 받고 있으며 10명중 3명은 주중 평균 5시간 추가 근무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간호사 절반은 주중 평균 4시간 가량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 추가 근무를 하고 있다.

간호사 절반 가량은 동료들이 업무와 관련해 별 다른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 여자 간호사 중 45%, 남자 간호사중 51%는 동료들의 지원이 낮은 편이라고 답했다. 동료 지원 부족을 호소한 캐나다 일반 근로자 비율은 남자 33%, 여자 32%다.

간호사 업무에 긍정적인 면도 있다. 거의 대부분 간호사가 상급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끼며 중요한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10명 중 9명은 의사들과 좋은 업무 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적절한 지원 서비스를 통해 절반 이상의 간호사들이 환자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간호사 1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캐나다 간호사 현황

2005년 캐나다 국내 간호사는 31만4900명으로 이중 95%, 29만7600명은 여성이다.

전체간호사에서 정규간호사(RN) 는 79%, 보조간호사(LPN)가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가 정신병전문간호사(RPN)이다. 여성간호사 평균 연령은 44.4세로 여성근로자 평균 연령보다 3.4세 높으며 남성간호사 평균 연령(42.9세)도 남성 근로자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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