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나는 100% 캐나다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06 00:00

스테판 디옹 자유당 대표 이중국적 논란
 
캐나다 연방 자유당의 스테판 디옹 대표가 프랑스 이중 국적자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캐나다 통신은 스테판 디옹 대표가 프랑스 국적을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민당의 팻 마틴 (Pat Martin) 의원은 "국제관계를 고려할 때 당대표가 이중국적을 보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일부 자유당 의원조차 이중국적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스테판 디옹 대표는 C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나는 100% 캐나다인"이라며 "프랑스 국적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1955년 퀘벡시 출생의 스테판 디옹이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것은 프랑스에서 태어난 어머니 때문이다.
 
캐나다 정계의 이중국적 파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카엘 장 총독 임명당시 프랑스 이중국적 시비가 일었다. 또, 정계 주요인사로는 파라과이 출신의 빅 토우 법무장관, 잉글랜드 출신의 토니 클레멘트 보건장관, 홍콩 출신의 올리비아 초우의원 등이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
 
한국처럼 공직자의 이중국적이 도덕성 문제로까지 번지지는 않고 있지만 양자 택일하라는 무언의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 미카엘 장 총독도 결국에는 총독 취임 전 프랑스 국적을 포기했다. 공직에 진출하거나 적어도 공인이라면 당연히 이중국적을 정리해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
 
잭 레이튼 신민당 대표는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의 우두머리가 캐나다 국적만을  보유하는 것은 당연하며 일반시민의 경우는 이중국적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질 뒤셉 퀘벡당 대표는 이중국적이 흔한 시대에 이 문제로 시비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