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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재검토 "자유롭게 투표하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06 00:00

스테판 디옹 연방 자유당(Liberal) 대표는 동성결혼 허용 재검토 결의안에 대해 당 소속 하원 의원들이 자유롭게 투표하도록 하겠다고 6일 밝혔다.

디옹 대표는 관련 토론이 연방 하원에서 진행되기에 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 투표 허용 의사를 밝혀, 폴 마틴 전총리가 동성결혼 허용을 당론으로 정해 투표에 임했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디옹 대표는 "자유 투표를 통해 나는 대다수 하원 의원들이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동성결혼 재논의를 원치 않는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 디옹 대표는 어느 한 쪽으로 당론을 정해 투표에 임할 경우 오히려 스티븐 하퍼 총리에게 반사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옹 대표는 "자유 투표를 허용함으로써 하퍼 총리에게 '디옹 대표가 자유로운 투표를 막았다'고 발언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영방송 CBC는 "재검토 결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만약 통과되어 동성결혼 불허가 표결에 부쳐질 경우 디옹 대표가 자유당 의원들에게 당론대로 투표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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