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들 사이에서 불법 복제와 가짜 상표 제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의뢰로 입소스-리드사가 실시한 설문 결과 캐나다인 10명중 4명(44%)은 올 연말 연시에 가짜 상표 선물을 주고받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10명중 7명(68%)은 "캐나다에서 유통되는 가짜 상표의 종류와 양이 늘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은 가짜 상표 통제를 강화하는 것에 동의했다. 응답자 89%는 "상법을 강화해 캐나다로 들어오는 가짜 상표로부터 기업들을 보호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또한 "정부가 지적저작권 보호법을 강화해 소비자와 기업을 가짜 상표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명제에 대해서도 88%가 동의했다.
그러나 가짜 상표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면서도 캐나다인들은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가짜라도 살 수 있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캐나다인 10명중 8명(75%)이 "가짜인줄 알면서도 법적인 책임이 적기 때문에 가짜 상표 제품을 살 수도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일부 가짜 제품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다.
캐나다인들은 의류, 디자이너 핸드백, 담배, 음반과 DVD는 가짜 상표인 경우에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에 조제 약품,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소프트웨어와 음반 등은 가짜 상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응답했다. 음반의 경우 수용 가능하다는 쪽과 불가하다는 양쪽에 모두 포함돼 논란의 대상임을 보여주고 있다. 입소스 리드사는 "유행에 관련된 제품에 대해서는 캐나다인들이 가짜 상품을 용인하는 경향이 있으나 안전이나 보안과 관련된 제품에 대해서는 양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캐나다인 성인 1129명을 샘플로 추출해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3%포인트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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