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는 세계 AIDS의 날을 맞아 HIV-AIDS 치료연구 및 확산억제에 올해와 내년에 예산 2억5000만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제협력부 조시 버너 장관은 1일 기자 회견을 통해 "AIDS 확산 방지라는 올해의 주제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캐나다 신(新)정부는 AIDS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2억5000만달러는 세계 AIDS기금에 기부돼 국제보건기구(WHO)에 의해 관리된다. 기부금은 AIDS 관련 연구와 예방, 환자치료에 소요될 예정이다. AIDS가 25년 전 등장한 이래 전세계에서 2500만 명이 이 질병으로 사망했으며 현재 400만명이 감염돼 있다.
캐나다가 기부하는 액수 중 상당 부분은 주로 하이티와 모잠비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국내 AIDS-HIV관련 단체들은 연방정부가 캐나다 국내 AIDS감염에도 관심을 두고 예산을 지원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AIDS커뮤니티케어 센터의 켄 몽테스원장은 "매 6시간마다 1명 꼴로 퀘벡주에서 HIV에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퀘벡주 이성애 여성들 사이에서 AIDS 감염 속도가 매우 빨라졌으며, 최근 새 감염자의 25%가 이런 여성들"이라고 밝혔다. 또한 몽테스 원장은 "캐나다 국내 HIV 감염 또는 AIDS가 발병한 여성과 아동 중 50%가 퀘벡주에 거주하고 있다"고 공영방송 CBC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2004년부터 HIV-AIDS기금 지원을 발표했으며 2008년까지 연구기금을 2배로 늘려 84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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