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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책 마련 자신 없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01 00:00

45-60세 설문...절반 이상 "생활비 쓰면 저축할 돈 빠듯"

캐나다 베이비 붐 세대 10명중 7명은 은퇴 후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리드가 BMO 파이낸셜 그룹 의뢰로 45세-60세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노후 생활비 마련에 대해 10명중 5명(46%)은 "은퇴를 대비해 충분한 저축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0명중 2명(24%)은 "현재 저축 규모가 노후 생활 자금으로 충분할지 아닐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저축을 충분하게 못하는 이유는 "생활비를 빼면 저축할 돈이 빠듯해서"(58%)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은퇴저축을 너무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44%), "아직 자녀를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28%), "건강상의 이유"(22%), "업무상 이유"(22%) 등이 제시됐다.

"살던 집 팔아 노후 자금 마련" 56% ..BC가 가장 높아

응답자 중 대다수(83%)는 필요할 경우 은퇴를 미루고 좀 더 긴 기간 동안 일을 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며 10명중 4명(39%)은 은퇴 후 생활비를 고려해 현재 사는 곳을 떠나 좀 더 물가가 저렴한 곳으로 이사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BC주민들은 은퇴자금 마련에 있어 부동산에 대한 기대가 다른 지역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 45-60세 남녀 응답자들에게 그 대책을 복수 응답으로 설문한 결과 56%는 "현재 사는 집을 팔고 살림을 줄여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가진 2채 이상의 주택 중 하나를 처분하겠다"는 사람도 53%에 달했다. 차를 팔거나(34%) 은퇴 후 계획했던 여행을 포기하는 것(42%)도 대책으로 제시됐다.

살던 집을 팔아서 은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BC주와 알버타주에서는 50%대를 넘어섰지만 온타리오주(47%), 퀘벡주(42%), 사스캐처원주와 마니토바주(34%), 대서양연안(30%)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신 이들 지역에서는 은퇴 여행 포기를 선택한 사람들이 50%가 넘었다.

베이비 부머 중 대다수(81%)는 어린 시절부터 은퇴를 위한 저축을 시작해야 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한 거의 대부분(91%)은 은퇴를 위한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경제계획을 세우고 전문가들과 많은 상담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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