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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한파...얼어붙은 BC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1-26 00:00

상당수 학교 28일도 휴교...오늘 기온 '뚝'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 최고 50cm의 눈이 내린 가운데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됐으며 8만여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또 밴쿠버 국제 공항에서는 26일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25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27일 멈추겠지만 27일 밤부터 로워 메인랜드 지역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BC 북부와 내륙 일부 지역의 수은주는 최저 영하 30도 이하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28일과 29일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 춥고 많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목요일인 30일경 또 한차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폭설과 기온 하락으로 도로 사정이 악화되자 BC 주정부와 RCMP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운전을 삼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밴쿠버시는 26일 노숙자들을 위한 침상을 220개 추가로 제공했으며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의 구세군도 추가로 침상을 제공하고 있다.  

◆곳곳 사고·교통 혼잡 

26일 오전 써리에서는 눈길을 달리던 차량이 반대편 차선으로 미끌어지면서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 승객 1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버스 노선은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최고 1시간까지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또한 스카이트레인 운행도 지체됐으며 트랜스링크는 평소보다 늘어난 승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열차 차량을 늘려 연결해 운행했다.

밴쿠버 공항에서는 26일 항공기 이착륙이 대거 지연되거나 취소 되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항측은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공항으로 떠나기 전 에어 캐나다나 밴쿠버 국제 공항 웹사이트를 통해 항공기 일정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BC 페리 터미널과 미국-BC 국경 검문소에서도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8만여 가구 정전 피해

눈이 많이 쌓이자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나뭇가지들이 인근 전신주 위로 부러져 내리면서 곳곳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미션과 호프, 코퀴틀람, 트와슨, 델타, 보웬 아일랜드 일부 지역에서는 토요일인 25일 밤부터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26일에는 걸프 아일랜드 대부분의 지역과 써리, 델타, 코퀴틀람, 버나비 일부 지역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2시 현재 로워 메인랜드 4만여 가구를 포함해 BC 전역에서 약 8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다.

◆상당수 학교 임시 휴교

 아보츠포드, 랭리, 써리, 웨스트 밴쿠버, 노스 밴쿠버, 미션 지역 모든 공립학교는 27일 임시 휴교했으며 로워 메인랜드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 대부분의 사립 학교들과 일부 공립 학교들도 27일 임시 휴교했다. 또 UBC와 SFU, TWU, VCC 등 대부분의 대학들도 임시 휴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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