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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첫 사설 응급실 다음주 개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1-24 00:00

야당, 의료노조 우려 표명

캐나다 최초로 사설 응급실이 다음 주에 밴쿠버에 개설될 예정이다. 사설응급실은 구급차로 이송된 환자를 수용하지 않으며 환자는 24시간 이상 머물 수 없다는 조건부로 펄스크릭 서지컬 센터내에 문을 연다.
 
서지컬센터는 이미 요금을 받고 수술을 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시험적으로 27일부터 사설 응급실 운영을 시작해 12월1일부터 환자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지컬센터 마크 가들리 의료부장은 공영방송 CBC와 인터뷰에서 "응급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지방의 작은 병원 응급실처럼 운영될 예정으로 캐나다 최초시도"라고 밝혔다.
 
서지컬센터는 6000평방피트 규모에 3개 수술실과 6개 회복병상, 5개 단기입원실을 갖추고 있으며 사설 응급실은 주 6일간 운영되며 간호사대 환자 비율은 1대3을 유지한다. 환자는 수술 후 하룻밤을 병원에서 보낼 수 있다.
 
CBC는 가들리 의료부장이 센터운영방식이 캐나다보건법에 부합하는지 여부와 이용요금에 대한 언급은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가들리 의료부장은 BC주 보건부 장관에게 서신으로 문의를 보냈으나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BC주 신민당(NDP) 애드리안 딕스 보건 논평담당은 주정부가 주내 이원화된 의료제도의 성장을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딕스 논평담당은 "정부는 보건보호법을 포함해 법에 따라 단속할 법적,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병원근로자노조(HEU) 마이크 올드대변인은 사설 응급실에 대해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주정부는 모든 가족과 아동들이 소득과 상관없이 동등한 의료관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믿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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