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캐나다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 숫자는 작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캐나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9월 캐나다를 방문한 한국인은 1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5.3% 늘어나 통계 대상 국가 중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캐나다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9월 1만4000명으로 한국인보다 그 수는 적지만 지난해 보다 42.1%나 증가했다. 한국과 중국, 소폭 증가를 보인 멕시코(6.2%)와 프랑스(0.2%)를 제외하면 캐나다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대부분 줄어 9월 미국을 제외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작년보다 1.8% 감소했다.
캐나다 관광업계는 예상대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미국인 관광객 감소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9월중 캐나다를 방문한 미국인은 235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8.4%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미국인 관광객 감소는 캐나다화 강세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9월중 캐나다화는 평균 미화 89.6센트대 가치를 보였으며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미화 가치가 떨어지자 차를 타고 캐나다를 방문한 미국인 숫자는 작년보다 12.4% 줄어 든 111만9000명을 기록해 국경 지역의 미국인 관광객 대상 업체들은 수익에 영향을 받았다. 반면에 해외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들은 강한 캐나다 달러를 통해 관광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관광객들에게 제공했다. 또한 캐나다-미국 국경지대의 미국내 쇼핑몰들은 캐나다인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이 결과 캐나다인들은 9월중 393만6000명이 해외여행을 떠나 작년보다 해외여행이 6.2% 늘어났다. 이중 미국을 방문한 캐나다인은 336만명으로 작년보다 5.5% 늘어나고 미국외 다른 나라를 여행한 캐나다인은 5만76000명으로 작년보다 11% 늘어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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