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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화물 식단, 심장질환 위험 높이지 않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1-10 00:00

하버드대 연구팀 발표

'황제 다이어트' 등과 같은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는 여성들의 심장 질환 비율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더 높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연구팀이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저탄수화물식단이 인간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검토한 첫 연구들 중 하나이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토머스 홀튼 박사 연구팀은 지방과 단백질을 더 많이 먹고 탄수화물을 가장 적게 섭취한 여성들이 탄수화물을 가장 많이 먹은 여성들보다 심장 질환 발생 가능성이 약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발간된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탄수화물을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이 탄수화물 비율이 가장 높은 식사를 한 사람들보다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6% 적었다고 밝혔다.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도 함께 먹었을 때는 심장 질환 위험이 30%나 줄어들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반면 감자 등 혈당을 빠르게 증가시키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단은 여성들이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을 90%나 증가시켰다고 홀튼 박사는 밝혔다.

홀튼 박사팀은 1980년부터 2000년에 걸쳐 8만2802명의 여성을 검토한데 이어 이들이 지난해 섭취한 식품의 빈도, 형태에 대해 답변하도록 요청해 이번 연구 결과를 얻었다.

로버트 애트킨스 박사가 1972년 도입한 육류 중심의 저탄수화물식단인 이른바 황제 다이어트 및 그와 유사한 다이어트들이 미국의 비만 인구 증가 속에서 인기를 끌어왔으나 최근 시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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