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시대(The Creative Age)에 돌입한 현재 캐나다 소비자들의 주류는 베이비 부머(45~65세)이다. 특히 여성이 대부분의 구매 결정권을 갖고 있다.”
BC주 소매협회 계간지 ‘리테일 커넥션스’에서 소매 컨설턴트 랄프 린씨는 “정보화 시대에서 이제는 창조의 시대로 넘어왔다”며 이 같은 변화는 화장실에서 쓰는 2달러짜리 솔 하나라도 디자인 등이 독특하다면 200달러를 주더라도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에는 베이비 부머 인구가 18-45세 인구보다 60% 더 늘어날 것”이며 “최종 구매 결정을 내리는 여성 고객에게 소매 업주들이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베이비 부머 고객의 특징은 ▲클래식한 디자인 또는 청소년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상품 선호 ▲직접 일을 처리하기 보다는 대접 받기를 원하는 경향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중시하고 새로운 시도를 원하는 성향 등이다. 일부 소매업체들은 클래식한 인테리어나 60년대 ‘올디스(Oldies)’ 스타일의 팝 문화 요소를 매장에 접목하면서 이 같은 시장 변화를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BC주 소기업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 정원관리, 정비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베이비 부머는 요가 강습부터 ‘델리 앤 베이커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장의 주요 고객이다. 여행지에서도 스파나 마사지 등 여독을 풀어줄 수 있는 업소가 늘어나고 있다.
여성 고객도 매우 중요해졌다. 여성은 전체 소비재의 83%에 대해 구매 결정을 내린다. 특히 가구(94%), 휴가여행(92%), 주택(91%), 거래은행(89%), 주택수리(80%)는 여심(女心)에 달려있다. 남성이 결정권을 행사할 것 같은 자동차 구매도 이제는 여성(68%)이 결정한다.
여성 고객을 대하는 방법으로 린씨는 다른 여성의 구매 또는 이용 사례를 소개하거나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통해 상상력을 제공하는 판촉을 하라고 권했다. 또한 ‘브랜드’제품이 여성에게 통한다며 “여성은 브랜드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에 참여한다”는 말을 인용했다. 브랜드가 갖고있는 문화 상징이나 라이프스타일 대열에 참여하기 위한 구매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린씨는 또한 여성고객에게는 “약간의 덤”을 제공하고 입소문으로 비즈니스를 홍보해줄 ‘소비자-전도사’를 포섭하라고 권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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