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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업체일수록 기초부터 챙겨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29 00:00

소규모 사업체 22% "규모 작다" 생산성 향상 기피

캐나다 상당수 소기업체 업주들이 "사업체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리드사가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야 할 일(to do)' 리스트를 만들어 시간 관리를 하는 사업주는 2명중 1명(58%)꼴이었다. 또한 5명중 3명은 온라인 뱅킹을 이용해 은행 업무를 보고 5명중 2명은 회계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장부를 정리하고 있다. 또한 시간절약과 효과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통신기술을 사용한다는 응답은 5명 중 2명꼴이었다.

소기업체 컨설턴트 데이비드 라사씨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주들이 사용하는 기술들 중 일부는 사소한 것이더라도 매우 효과가 크다"며 "이런 기술들은 사업 기초 능력의 기준이 될 정도로 계속 확산되고 있으며 사업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사씨는 "일부 기술의 경우 시간과 운영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나 사업자들은 자신이 이런 기술들을 활용하고 있는지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라사씨는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사업계획서와 상시적인 '해야 할 일' 리스트 작성 및 실행 ▲사업관련 기초세무 이해와 회계 소프트웨어, 온라인 뱅킹 이용법 숙지 ▲지속적인 사업분야 용어 및 '키워드' 숙지와 관련 인맥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업주 3명중 1명은 고객 확보가 사업상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평가했으나 36%는 스스로 이점이 미비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업주 67%는 자신의 업무 시간을 늘리거나 재조정해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절반에 가까운 업주(47%)들은 근무시간을 늘리지는 않고 재조정만 하겠다고 답했다.

업주 자신이 사업체 성장에 장애물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5개 업체 중 1개 업체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해법을 도입할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라사씨는 "소기업체들은 추가 비용 지출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일단 지출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사업을 키워 추가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라사씨는 또 새로운 기술 도입을 불편하게 여기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소기업주 3명중 1명(32%)이 컴퓨터 관리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설문 조사는 캐나다 전국에서 선정된 사업가 2032명을 대상으로 9월 4일부터 14일 사이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2.2%포인트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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