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학비 올라도 대학엔 가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29 00:00

올해 등록금 3.2% 상승...물가보다 많이 올라

올 9월 캐나다 국내 대학교 평균 수업료가 또다시 소비자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올랐다.

캐나다 통계청은 대학 수업료가 지난해보다 3.2% 상승해 작년부터 올해 7월 사이 소비자 물가가 2.4% 오른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국내 거주 대학생의 올해 학기 평균 수업료는 4347달러로 지난해 4211달러보다 늘었다.

대학 학비는 오르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미래를 위한 투자로 대학 졸업을 원하고 있어 학생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은 보고서를 통해 "2004년 25~29세 남녀의 학력별 실업률을 분석한 결과 고졸미만 실업률은 15%, 고졸은 9%, 칼리지나 기술과정(도제) 이수자는 6%, 대학졸업자는 7%였다"며 "교육이 전반적으로 평생 소득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통계청은 학비 마련과 관련해 부모들의 착각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2002년 현재 대학생 자녀를 둔 캐나다 부모 중 40%는 자녀가 장학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전체 15%에 그쳤다.

또한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학생이 빚을 내는 경우가 예상보다 높다. 학자금 융자 신청을 기대한 부모는 전체 11%이나 실제로는 학생 3명중 1명(27%)이 은행, 가족, 친구나 배우자에게 돈을 빌려서 학비를 충당하고 있다. 주요 원인은 입학 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부모의 학비 계산 착오와 학비 인상은 이전부터 있어온 문제로, 2000년 칼리지와 대학교 졸업생 46%가 학비로 인해 평균 1만8900달러 채무를 지고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통계청은 학비가 상승해도 대학 진학 열기가 식지는 않겠지만 대학생들의 여름 취업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4년에는 전체 대학교와 칼리지 학생 2명중 1명이 여름동안 시간제로 일했다. 이 비율은 1976년(28%)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인력 전문가들은 "여름 취업은 단순히 학비 마련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취업할 때 경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같은 대졸자더라도 업무 경력 유무가 취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