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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인구 '서부로 몰린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27 00:00

BC주 1996년이후 사상최대 이민자 유입

캐나다 이민자수가 전체 인구 증가의 70% 수준을 넘어섰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7월 1일 현재 캐나다 전체인구(3262만3490명)는 1년 만에 약 32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출생인구에서 사망인구를 뺀 순수인구증가율은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같은 기간 25만4000명의 새 이민자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1980년대만해도 전체 인구증가의 35%미만이었던 이민자 비율은 90년대 중반 46%대로 올라섰고 2001년이후 60%대를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BC주와 알버타주가 전국평균을 훨씬 웃돌아 이른바 ‘新 서부개척시대’를 그대로 반영했다.
 
BC주의 인구증가는 무엇보다 이민자의 유입이 많았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증가의 약 72.1%에 달하는 4만3900명의 이민자가 BC주에 새 보금자리를 꾸몄다. 1996년 홍콩반환이후 사상 최대규모의 이민자가 정착하면서 처음으로 퀘벡주(4만2000명)를 앞섰다.

알버타주 오일샌드 열풍 전입 인구 급증

알버타주의 경우 1년새 거의 10만명의 인구가 늘었다. 특히, 이민자보다는 캐나다 국내전입 인구(5만7100명)가 더 많았다. 이는 1980년초 제1차 오일샌드 붐 당시의 인구유입수준을 능가하는 열풍이다.
 
BC주와 알버타주를 포함한 서부지역 인구수가 사상처음으로 퀘벡주보다 많아지면서 국회의원 의석수를 인구비례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퀘벡주는 현재 하원의석수가 75석인 반면 BC주(36석)와 알버타주(28석)는 다 합쳐도 64석에 불과하다.
 
이민자의 정착지 선호도는 온타리오주(13만3100명)가 단연 1위다. 하지만 전체점유율(52%)은 1993년이후 최저였다. 정착지 선호가 2000년을 기점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새 이민자의 정착지가 온타리오, 퀘벡, BC등 3개 지역에 편중되는 현상도 2001년(89.7%)이후 다소 완화됐다.(81%) 3년 연속 4만명이상의 이민자를 받아들인 퀘벡주에서는 출산율이 1996년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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