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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덩어리 커피 주의하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25 00:00

캐나다 시중 3대 커피체인점 성분 분석 보고서 핫초콜릿·차도 지방·설탕 함량 “상당히 높다”

캐나다 시중 3대 커피체인점에서 판매되는 커피 제품 일부에 지방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돼 있으며 상당수가 칼로리가 너무 높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공익을 위한 과학 연구소(CSPI)’는 캐나다 3대 커피 전문 체인점인 팀 호튼스, 스타벅스, 세컨드 컵에서 판매되는 음료에 함유된 지방과 칼로리를 분석해 ‘굿 컵 배드 컵(Good Cup, Bad Cup)’이란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칼로리가 가장 높은 음료는 올 여름 인기를 끈 스타벅스사의 ‘블루베리 그린티 프라푸치노’로, 16온즈(약 454g) 사이즈 당 560칼로리에 달했다.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알버타 대학교 다나 윌킨슨 영양연구사에 따르면 500~600칼로리 사이는 닭 가슴살 요리에 밥과 채소를 곁들인 정식을 섭취한 수준과 맞먹는다.

팀 호튼스의 ‘더블-더블(설탕2, 크림2)’ 커피는 14온즈(약 397g)당 230칼로리에 지방 8그램을 함유하고 있다. 세컨드 컵 ‘그린티 라떼’는 차(tea)로 분류되지만 16온즈당 470칼로리에 지방12g, 설탕 57g, 카페인 125mg를 함유하고 있어 일반적인 커피보다 모든 함량이 높다.

캐나다 권장 식단은 하루 2000칼로리에 지방 섭취량은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을 합쳐 하루 20g, 설탕은 40g(10 티스푼)이다.

CSPI 빌 제프리 연구원은 “연구원들은 음료 섭취가 공공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일반에 알려져야 한다고 본다”라며 “음료 한 잔의 칼로리가  일일 권장 열량의 1/4이나 되면서도 영양가는 매우 적으며 매일 더블-더블이나 저지방 라떼 한잔씩을 할 경우 1년에 약 7.71kg (17파운드) 분량의 지방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에게 휘핑 크림이나 설탕 추가를 피하고 대신 탈지유(skim milk)를 넣을 것을 권했다.

부모들이 카페인이 없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사주는 핫 초콜릿도 카페인과 지방함량이 높아 “최악의 먹거리(worst bites)” 항목에 선정됐다. 스타벅스 핫 초콜릿(12온즈)은 450칼로리에 지방 14g, 설탕 41g, 카페인 25mg이 함유돼 있어 디캡(Decaf) 커피에 들어있는 20mg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다. 세컨드 컵 핫 초콜릿(16온즈)은 카페인 함유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았으나 380칼로리에 성인병 원인 중 하나인 트랜스지방(포화지방)을 포함한 지방 함유량이 10g, 설탕은 47g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보고서 원본 pdf 보기

권민수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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