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와 휴가를 따로 지내는 부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전문사이트인 익스피디어닷시에이(Expedia.ca)가 이 달초 캐나다 성인 16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결과, 결혼했거나 동거 중인 남녀 10명중 4명은 배우자와 휴가를 따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배우자와 함께 휴가를 지낸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앞으로는 혼자 휴가를 보내는 것을 생각해보겠다는 응답이 10%였다.
소득이 높을수록 배우자와 휴가를 따로 보내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결과 연소득 6만달러 이상인 부부 중 휴가를 각자 지내는 비율은 44%인 반면 연소득 6만달러 미만인 부부 중 휴가를 따로 보낸다는 응답은 34%였다.
또 자녀가 없는 부부(41%)가 자녀가 있는 부부(34%)보다 따로 휴가를 보내는 경향이 있으며 결혼한 지 5년 미만이거나 18-34세 사이 젊은 커플일수록 휴가를 따로따로 보낸다는 응답이 많았다.
부부가 서로 떨어져 휴가를 지내는 비율은 BC주에서 특히 높게 나타나다. BC주 부부 중 휴가를 따로따로 보내기도 한다는 응답은 54%로, 캐나다 전국 평균(39%)보다 높았다.
익스피디어닷시에이측은 "부부가 휴가를 따로따로 지내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며 "서로 여가를 즐기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상대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온타리오주의 한 부부상담전문가는 "배우자와 떨어져 휴가를 보내는 것 자체를 문제라고 볼 수는 없지만 만약 부부가 항상 휴가를 따로따로 지낸다면 그건 부부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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