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캐나다군 인명손실 발생가능성이 영국군보다 3배, 미국보다 4.5배 높다고 캐나다 정책대안연구소(CCPA)가 18일 발표했다.
CCPA는 "캐나다군은 아프간에 주둔중인 동맹군중에 지나치게 많은 사상자 피해를 입고 있다"며 "주아프간 캐나다군인의 전사 가능성은 이라크 파병 미군이 전사할 확률보다 6배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사고가 아닌 적대행위에 의한 사망을 기준으로 전사확률을 계산했다.
이 보고서는 공교롭게도 캐나다 군인 4명이 자살폭탄공격으로 사망했다고 NATO가 발표한 날 공개됐다. 2002년 아프간 파병이래 발생한 캐나다군 인명손실은 36명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군은 캐나다와 유사한 2000명이 아프간에서 임무수행중이나 2001년 6명이 사망한 이래 현재까지 인명피해가 없는 상태다.
아프간 칸다하르 인근에는 캐나다군인 2000명이 주둔 중이며 스티븐 하퍼 총리는 지난 주 주둔군 숫자를 25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빌 로빈슨과 스티븐 스테이플스 연구원은 인명피해가 빈발하는 이유로 연방정부가 군 임무를 카불 재건에서 반군에 대응하는 전투 수행으로 방향 전환한데 있다고 지적했다. 반군 대응으로 임무변경은 2005년 폴 마틴 연방총리가 이끄는 자유당 정부아래 처음 승인됐으며 올해 보수당 정부가 임무를 연장하도록 조치했다.
스테이플스 연구원은 "자료를 통해 문제점을 확인해 본 결과 자유당은 위험성을 잘못 평가했다는 의문과 보수당이 위험을 무시하고 있다는 의문이 생긴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09년 1월까지 추가로 108명이 아프간에서 적대행위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17일 피터 맥케이 연방 외무부장관은 "아프간에서 전란이 가시고 민주주의가 정착할 때까지 캐나다군은 주둔할 것이다"라고 UN회의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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