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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캐나다 미래와 별 상관없는 나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15 00:00

아시아태평양재단(APFC)과 글로브 앤 메일지가 공동 실시한 향후 캐나다의 아시아 지역 파트너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한국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제대로 관심도 받지 못했다.

질문에 제시된 예시에서 한국이 빠진 경우도 많았다. "캐나다에 가장 비중있는 국가는 어디인가?"를 묻는 설문에서는 중국, 일본, 인도만 등장했다. 질문 내용은 집요하게 중국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중국과 캐나다의 무역증가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하는가?" "중국과 캐나다의 무역증가가 캐나다 소비자에게 득인가 실인가?"라는 질문이 다뤄졌다. 국지적인 정치 의견을 묻는 질문도 모두 중국에 집중됐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은 미국보다 더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 또는 "중국과 대만이 관계 확대를 하지 않을 경우 이것이 (캐나다가) 중국과 유대를 맺는데 문제가 된다"라는 명제를 놓고 찬반을 캐나다인에게 물었다.

한국이 답변에 등장한 질문은 "해당국가/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은?", "어느 시장이 캐나다 수출과 투자에 있어 가장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가?", "2년 전에 비해 캐나다와 관계가 악화됐는가 나아졌는가?", "캐나다의 미래 번영에 해당국가/지역의 중요성은?" 등 4개였다.

향후 방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사람이 설문응답자의 2%에 불과했으나 중국(4%), 인도(4%), 일본(5%)도 미국(59%)이나 유럽(26%), 남미(14%)에 비하면 관심을 받지 못했다.

캐나다 수출, 투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 한국을 언급한 사람은 1% 미만으로 중국(42%), 미국(29%), 일본(6%), 인도(5%)와 격차를 보였으며 홍콩(2%)보다 낮게 평가됐다.

2년 전과 비교해 관계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16%는 한국-캐나다 관계가 악화됐다고 밝혔으며 13%는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수(64%)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캐나다-중국 관계는 46% 개선, 단 6%가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캐나다-일본 관계는 22%가 개선, 4%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한국보다 캐나다와 관계가 악화됐다는 답변이 많은 나라는 미국(28%)이 유일했으나 미국과 관계가 개선됐다(36%)고 말한 사람도 상당수 있었다.캐나다의 미래 번영에 가장 중요한 나라는 압도적으로 미국(89%)이 선정됐으며 중국(77%), 유럽(66%), 일본(65%)이었다.

이 질문에서도 한국(32%)과 인도(41%)는 홍콩(56%)보다 못한 관심을 얻어 아시아 기타 국가들(32%)과 같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한국이 캐나다 미래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거나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39%에 달해 설문에 등장한 10개 국가와 지역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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